해외여행

두바이 여행 추천 코스: 알 파히디 역사 지구와 두바이 크릭에서 전통을 만나다

연이의 수다노트 2025. 4. 5. 06:13

두바이라고 하면 떠오르는 건 초고층 빌딩, 사막 사파리, 쇼핑몰 등 현대적이고 화려한 이미지일 겁니다. 하지만 이번 두바이 여행에서는 그 이면에 숨겨진, 오랜 역사와 전통을 간직한 ‘진짜 두바이’를 만나는 특별한 하루를 보냈습니다. 두바이의 옛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알 파히디 역사 지구(Al Fahidi Historical District), 전통 수상택시 아브라(Aabra) 체험, 그리고 황금빛 찬란한 **금시장(Gold Souk)**과 이국적인 향이 가득한 **향신료 시장(Spice Souk)**까지,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감동의 여정을 소개합니다.

📍 알 파히디 역사 지구 – 두바이의 과거를 걷다

두바이 크릭 근처의 올드 두바이 지역에 위치한 알 파히디 역사 지구는 19세기 중엽의 전통 가옥과 좁은 골목길이 잘 보존된 곳으로, 두바이의 옛 모습을 간직하고 있는 살아있는 박물관 같은 곳입니다.

이곳은 과거 페르시아 상인들이 정착했던 지역으로, 당시의 무역 중심지였으며, 지금도 **바람탑(윈드 타워)**이 있는 전통 건축물들이 남아 있습니다. 바람탑은 사막의 열기를 식히기 위한 전통적인 냉방 장치로, 뜨거운 환경 속에서도 쾌적하게 살 수 있도록 했던 선조들의 지혜가 고스란히 느껴졌습니다.

거리를 걷다 보면 마치 시간 여행을 하는 듯한 느낌이 들고, 곳곳에 전통 예술관, 박물관, 문화 센터, 갤러리들이 있어 문화 체험도 함께 즐길 수 있습니다.

⛵ 아브라 타고 두바이 크릭 건너기 – 과거와 현재의 경계

알 파히디 역사 지구 관람 후에는 **두바이 크릭(Dubai Creek)**을 건너기 위해 전통 수상택시 **아브라(Aabra)**에 탑승했습니다. 아브라는 나무로 만든 작은 배로, 약 20명 정도가 탈 수 있으며 두바이 시민들도 일상적으로 이용하는 중요한 교통수단입니다. 배에 올라 유유히 흐르는 크릭을 건너며 느껴지는 시원한 강바람, 그리고 멀리 보이는 고층 빌딩과 전통 배들이 만들어내는 풍경은 마치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한 폭의 그림 같았습니다.이 짧은 이동만으로도 두바이의 진짜 매력을 깊이 있게 느낄 수 있었죠.

 

💎 골드 수크 & 스파이스 수크 – 두바이의 황금빛 전통시장

크릭을 건너 도착한 곳은 두바이에서 가장 유명한 전통 시장인 **골드 수크(Gold Souk)**와 **스파이스 수크(Spice Souk)**입니다.골드 수크는 전 세계에서도 손꼽히는 금 거래 시장으로, 거리 곳곳에 반짝이는 금 장신구들이 진열돼 있어 보는 것만으로도 감탄이 절로 나옵니다. 특히, 이곳에서는 세계에서 가장 큰 금반지를 직접 볼 수 있었는데, 그 어마어마한 크기는 두바이가 왜 ‘세계 최대’의 도시인지 다시금 느끼게 해주었습니다.

바로 옆의 스파이스 수크는 다양한 향신료와 허브, 향수가 진열된 향기로운 시장입니다. 사프란, 카다멈, 계피, 그리고 두바이 특산 향수 **오우드(Oud)**까지, 이국적인 향기가 코끝을 간질이며 여행의 또 다른 즐거움을 안겨주었습니다.

🌆 여행의 마무리 – 두바이의 진짜 매력을 느끼다

이날 하루 동안의 여행을 통해 두바이는 단순히 화려한 도시가 아니라, 깊은 역사와 전통, 문화가 살아 숨 쉬는 곳임을 새삼 느낄 수 있었습니다.

19세기 전통 가옥이 남아 있는 알 파히디 역사 지구에서 시작해, 두바이 크릭의 전통 수상택시 아브라를 타고, 세계적인 전통시장인 금시장과 향신료 시장까지 돌아보며 시간을 거슬러 여행한 듯한 경험이었습니다.

특히, 알 파히디 역사 지구 안에 자리한 스타벅스에서는 현대적인 커피 문화와 전통 건축이 절묘하게 어우러져 있어 인상적이었습니다. 이런 조화는 두바이가 단순히 새로움만을 좇는 도시가 아니라, 과거를 존중하며 현재와 함께 살아가는 도시임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장면이었습니다.

✨ 마무리하며

두바이를 방문할 계획이라면, 꼭 고층빌딩이나 사막투어뿐만 아니라 이런 역사적 장소도 함께 둘러보시길 추천드립니다. 단 하루였지만, 과거와 현재가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두바이만의 독특한 매력을 깊이 있게 느낄 수 있었던 여행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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